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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어느 페이퍼필의 사연
정혜경서울대 철학과 4학년 배달된 조간신문을 들추는 것은 늘 반복되는 하루의 시작이다. “신문은 자고로 1면부터 마지막 면까지 끝까지 읽어야 한다”는 원칙을 고수하고 신문보기를 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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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올여름 취업용 스팸 많이 드셨나요
최해성대구대 행정학과 4학년 어느 손님이 식당에 갔다. 그는 음식을 주문하기 위해 종업원이 소개하는 메뉴에 귀 기울여 듣는다. “맙소사!” 메뉴를 듣는 순간 손님은 당황한다. ‘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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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
여수빈고려대 서어서문학과 4학년 지난 14일은 ‘세계 위안부 기림일’이었다.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실태를 세상에 처음 알린 날이다. 이날 비단 한국뿐 아니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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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노는 것과 쉬는 것은 다르다
전형주숭실대 경영학부 4학년 바캉스 시즌이 돌아왔다. 많은 사람이 맹렬한 더위를 피해 산과 계곡 혹은 바다를 찾는다. 지난 주말, 나 역시 친구들과 함께 무더위를 피해 가평으로 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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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
정용승한국외대 용인캠퍼스노어과 4학년“북한 폭격기가 지나가면 다들 이불을 뒤집어쓰고 기다렸어. 다 지나갈 때까지. 지붕이 부서지고 난리도 아니었지.” 할머니의 6·25 경험담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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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군대식 얼차려가 인성교육인가
박주원홍콩대 저널리즘학과 2학년 지난 18일 꽃다운 17세 소년 5명이 물 속으로 사라졌다. 그 다음날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이들은 오열하는 부모님을 말 없이 맞이했다. 해병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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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간헐적 단식에 대한 단상
윤설아동국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 “엄마, 저 아침 안 먹어요!” 어머니가 정성스레 차린 밥상을 동생이 마다하기 시작한 건 바로 일주일 전 ‘간헐적 단식’을 선포하고 나서부터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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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내가 좀 더 마음을 열었어야 했는데
양영찬한국외대아프리카어과 4학년 중학교 3학년 수학 시간 때 일이다. 화장실이 가고 싶었다. 하지만 선생님은 무섭기로 소문난 분이었다. 화장실을 간다 하면 혼이 날 게 뻔하다.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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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샛별의 가치
고광일숭실대학교언론홍보학과 4학년샛별. 새벽녘 동쪽 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금성을 일컫는 말이다. 금성은 태양, 달 다음으로 밝게 빛나는데 때론 대낮에도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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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진짜 사나이는 어디에 있는가
김민기대구대 행정학과 4학년 최근 병영 생활을 주제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국민적 인기를 끌고 있다. 이 프로그램에서는 연예인들이 실제 군대에 입대하여 현역병들과 동고동락한다. 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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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모든 차표에는 시간이 있다
한석구성균관대 경제학과 2학년 뒤통수를 망치로 맞는 듯한 충격이었다. 시끌벅적한 술자리, 동아리를 왜 나가려 하느냐는 물음에 한참을 미소만 짓던 후배는 진지하게 세상을 더 공부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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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함께하는 동북아시아
권준협동국대 신문방송학과 3학년 ‘에라스뮈스’ 프로그램은 다른 문화와 언어가 공존하는 유럽에서 국가 간 인적 교류를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졌다. 유럽의 각기 다양한 국가에서 학생들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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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익숙한 것이 사라졌을 때
정재홍단국대 커뮤니케이션학부 3학년 요즘은 어딜 가나 비어 있는 콘센트를 찾기가 힘들다. 대학 강의실에 들어가도, 거리의 카페에 들어가도 너나 할 것 없이 구멍 두 개만 보이면 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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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대학 학과 통폐합, 정부가 브레이크 걸어야
정은하한남대 경제학과 4학년개그맨 임혁필은 최근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(SNS)를 통해 회화과를 폐과시키겠다는 모교 청주대를 비판했다. 순수미술에 속하는 회화과를 취업률 미달이라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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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'C' 권하는 사회
박성의숭실대 언론홍보학과 3학년“저는 C를 주는 교수가 될 수 없습니다!” 학교 채플 시간, 히브리어를 강의하는 한 교수님의 목소리가 강당에 울려 퍼졌다. 그의 강연 내용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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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석굴암 본존불의 감동을 느끼고 싶다
김지호영남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중 하나인 경주 석굴암(石窟庵). 단단하고 묵직한 화강암에 새겨진 석굴암 본존불은 오랜 세월 토함산 기슭에서 동해바다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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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해외칼럼] 미국, '내부의 적' 조심해야
이언 부루마미국 바드대 교수 지난 4월 15일 발생한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테러 사건에 미국 당국이 대처한 방식은 많은 우려를 낳게 한다. 3명이 숨지고 264명이 다친 이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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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세계 최초의 바다식목일, 한국에 있다
김혜승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4학년 지난여름 강원도 해수욕장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할 기회가 있었다. 유엔 한국위원회가 주최하는 ‘Save the Sea(바다를 살리자)’ 캠페인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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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악을 권하는 사회
박선주서울대 국어국문학과 4학년 수영을 좋아해 교내 수영장을 즐겨 간다. 수영장의 레인은 상급·중급·초급으로 구분돼 있어 입수 때마다 내 수영 실력의 상중하(上中下)를 고민하곤 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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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 ] '젊음의 행진' 부활을 꿈꾸며
손승민한국항공대 경영학과 4학년 “강한 놈이 오래가는 것이 아니라, 오래가는 놈이 강한 것이더라.” 영화 ‘짝패’에서 화제가 된 장필호(이범수)의 대사다. 친구들에게 괄시받는 유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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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피자보다 못한 과학자에게 응원을
임도원 美컬럼비아대 화학과 1학년 얼마 전 인터넷에 떠돌던 유머를 봤다. ‘다음 중 나머지 세 개와 가장 다른 것은? (A)수리생물학 박사 (B)이론수학 박사 (C)통계학 박사 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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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번역으로 무라카미 하루키 찾기
최용준경희대 국어국문학과 2학년네팔 여행 중 일본인 친구 미나미를 알게 됐다. 미나미는 혼자 세계를 여행 중이었다. 책을 좋아해 세계 곳곳에 들를 때 그 나라 소설을 꼭 읽어본단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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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힐링의 역설
윤희수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 힐링(치유). 이 단어는 2012년을 석권하고 올해도 여전히 강세다. 이젠 범람해 진부하기까지 하다. 한 해 동안 상흔을 치유하고자 했으면 이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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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학생 칼럼] 안타까운 건 알면서 부끄러운 건 모르나
임지수성균관대신문방송학과 4학년익숙한 엇박자의 발소리가 복도에 울려 퍼진다. 내 친구 P다. 학점 4.2, 토익 만점, 일본어능력시험(JPLT) 1급. 그야말로 엄친아다. 그리고